[tbr] 스팽글 스커트
- tbr black line -
무서우신가요.
겁먹지 마십쇼.
저도 이게 요새 유행이라 입고는 싶은데
저도 처음엔 무서웠습니다 저도 ㅋ
그러나 요즘은 이런 소재로 자켓까지 나오고 있는 마당에
우리 이 정도는 입어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스팽글 스커트는 아시다시피 몇년전에
그러니까 저 쇼핑몰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때 좀 유행하던
아이템이었는데,
이것저것 많이 입어본 제가 내린 결론으로 말씀드리자면.
나름 저만의 공식이 있습니다.
-너무 붙지 않을것
- 절대적으로 H라인이어야할것
(인어라인에 딱 붙는순간 진짜 "인어공주" 되는거임)
-편안할것
(그래야만 코디가 쉬워짐)
-고급스러울것, 고급스러울것, 고급스러울것!!!!
하나만으로도 존재감이 확실하고 포인트가 되는
아이템인만큼 스팽글 스커트는 아무리 편하게 떨어지는 핏이라
해도 보이지 않는곳까지 고급스러워야 합니다.
사진에서 보시면 반짝거리는데, 그 정도 아닙니다.
애초에 매트한 무광의 스팽글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이건 빛에 반사되어 반짝거리는거지 막상 입으시면
가요무대에서 김수희님의 "애모" 를 열창해야 할것 같겠지만
그런 느낌이 결코결코 아닙니다.
매트한 질감. 그래서 생각보다 과하고 느끼하지 않고
컬러도 일부러 골드, 실버가 아닌
약간 톤다운된 그레이실버와 스킨핑크 톤의 베이지를 선택했습니다.
원단 자체에 신축성이 있어 편안하고
스트레치 안감을 넣어주어 착용했을때 스팽글이 피부에 쓸리지 않습니다.
스커트 옆선은 우글거리지 않도록 갈라봉제와 더불어
완벽하게 해리 마감까지 해주었고
뒤트임을 넣어 활동성을 높이고
움직임에 따라 슬쩍 보이는 트임 부분은 리본테이프
마감을 더해서 고급스럽게 마무리 해주었습니다.
허리의 밴드는 일본 수입 밴드로 너무 짱짱하지 않고
배에 자국남지 않도록 부드럽고 잡아주는 밴드를 넣어 주었습니다.
기장은 제 키 167기준 종아리 반 가까이 가려주는 기장으로
내려오지만 본인의 사이즈나 키에 따라 한번 접어 입으셔도
충분히 괜찮습니다.
핏이 껴버리면 느끼해질 수 있는 옷이라서
여유있는 핏으로 만들었다는 것 참고 해주세요.
상의는 맨투맨이나 기본 면티, 바삭한 셔츠류가 잘 어울리고
(니트를 입으신다면 올풀림 우려가 적은 탄탄한 면사니트)
너무 찰랑한 블라우스는 다소 과해 보일 수 있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스팽글 스커트 저 입고 싶었거든요?
근데 고급스럽고 편한게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만들었습니다.
자 지금부터 막 유행 시작됐습니다.
그럼 앞으로 2-3년은 입는거 아시죠?
입어보세요.
내가봐도 너무 잘 만들었음..ㅋㅋㅋ
스팽글 원단도 다양한데, 가장 비싼, 촘촘하게 박힌 스팽글
원단을 사용했어요
그래서 제가 입고 다녀본 결과 딱히 스팽글이 우수수 떨어지지 않습니다.
단, 날카로운 곳에 긁히지 않도록 주의해주시고
너무 다리 심하게 쩍벌하지 마시고 ㅋ
세탁은 드라이크리닝 해주시거나 뒤집어서 손세탁 해주세요.
탈수기 사용금지!!!
큰 타올에 감싸 물기를 제거하신 후 자연건조 해주세요.